한강 권역별로 특화 개발 .. 2010년까지 자연/생태등 테마공원 조성

오는 2010년까지 한강이 자연·생태,국제화·미래화,역사·문화,생활·여가 지구 등 권역별로 나눠져 제각기 특색있는 모습으로 가꿔진다.

서울시는 25일 한강 둔치에 각 지구별로 특색있는 주제를 붙여 테마공원으로 꾸미는 내용의 ''새서울 우리 한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고덕·광나루·난지·망원·강서지구는 자연상태를 최대한 보존한 생태·환경공원으로 육성된다.

오는 12월 폐쇄할 예정인 영등포구 양화동 선유도 정수장 2만7천여평 부지와 동작구 노량진동 제3정수장 1만여평 부지에도 환경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에 해당하는 여의·양화·난지지구는 국제화와 미래화를 주제로 한 시설물들을 설치하면서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반포·잠원·이촌 지구는 종묘∼남산∼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중앙녹지축과 교차하는 지역임을 감안해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시민공원으로 가꿀 방침이다.

잠실·뚝섬지구는 주변의 잠실운동장 올림픽공원 등과 연계,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여가지구로 활성화된다.

난지·양화·반포지구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가족 캠핑장이 설치된다.이 곳에서는 가족단위로 텐트를 치고 밤새워 낚시를 하는 일도 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의 기능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진다.

서울시는 야외극장,어린이 모험놀이 시설,롤러 스케이트 순환로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설치해 인근 주민들의 놀이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다양한 볼거리도 수시로 제공된다.

난지지구에는 월드컵 기간에 높이 2백2?의 고사분수가 물을 내뿜어 시원한 경치를 연출한다.

여의지구에는 조명시설로 형형색색 연출되는 프로그램 분수를,뚝섬지구와 종합운동장 선착장 하류에는 제트분수가 설치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