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거래 단일통화 만든다...2차 실무접촉 합의

남북한은 남북 기업간 거래대금으로만 사용하는 별도의 특별결제수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또 북측은 차관형식으로 남측이 제공한 식량의 투명한 분배 문제와 관련,남측 요구를 일부 수용해 분배체계및 각 지역별 분배현황 등을 담은 문서를 남측에 전달했다. 평양에서 제2차 경협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는 남북한은 10일 청산결제 합의서에 "결제수단으로 달러화 외에 다른 통화도 사용할수 있다"고 명시하기로 했다.

남측 이근경 수석대표는 "다른 통화란 유로나 엔화등 국제결제시장에서 교환가능한 화폐외에 남북간 거래를 청산결제하는 수단으로 남북무역에만 적용되는 특별 지불수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청산결제 수단으로 다른 국가에서 사용된 예가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실무분과 회의에서 이중과세방지 투자보장등 4대 경협합의서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다"며 "타결이 안되는 부분은 수석대표간 비공식 접촉에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평양 개선동 지역을 직접 방문,식량 분배 투명성 여부를 확인했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