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Q&A] '볼이 낙하충격으로 땅에 박혔는데...'

얼마 전 SBS초청 스킨스게임을 TV를 통해 보았습니다.

최경주가 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잘 떨어뜨려 놓았는데 나중에 어프로치샷을 할 때 드롭하더군요.주위에 별다른 장애물도 없었던 것같았는데 왜 그런 것입니까?




대회가 열린 양산아도니스CC는 그 전날 비가 내려 코스가 축축했습니다.탄도가 높은 최경주의 볼은 페어웨이를 갈랐으나 그 낙하충격으로 지면에 반쯤 박혀버렸습니다.

최는 마커인 가르시아에게 양해를 구한 다음 드롭하고 쳤습니다.

골프규칙 25조2항에는 ''스루 더 그린의 짧게 깎은 구역내에 낙하충격으로 자체 피치마크에 박힌 볼은 벌타 없이 집어올려 닦은 후 원위치에 가장 가깝고 홀에 접근하지 않은 지점에 드롭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여기서 ''짧게 깎은 구역''은 페어웨이의 잔디높이 이하로 깎은 코스상의 모든 구역을 말합니다.

최의 볼은 페어웨이에 떨어졌기 때문에 구제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볼이 러프에 떨어져 지면에 박혔을 경우에는 구제받을 수 없습니다.그 상태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야 합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