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佛 발티메, 티타늄관 전략제휴..판매.소재 구매때 협력

(주)풍산이 세계 티타늄관 시장 진출 확대를 겨냥,프랑스 발티메사와 판매 및 소재 구매 협력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최근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발티메사는 세계 티타늄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이 분야의 세계 최대 업체다.풍산은 발티메사가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업체로서의 소재 구매력을 이용,일본 등 주요 소재(티타늄 스트립)생산업체로부터 소재를 공동 구입함으로써 원가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티메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출시장에서 풍산과의 과당 경쟁을 피하는 한편 매출 증대와 수익 개선 등의 부수 효과를 얻는 반대급부가 있다고 풍산측은 설명했다.

티타늄관은 담수화 설비와 발전소 등에 주요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풍산은 지난 96년 12월 국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티타늄 용접관에 대한 품질시스템'' ISO 9002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 해수 담수화 설비에 쓰이는 티타늄관 등 합금관 시장에서 일본 이탈리아 등을 제치고 약 절반 가량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산의 티타늄관 생산능력은 연 6백여t이며 올해 추정 판매량은 4백20여t어치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