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연극상' 수상자 발표

한국연극협회(이사장 박 웅)는 올해의 연출상에 ''마르고 닳도록''을 연출한 이상우씨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극협회는 또 작품상에 △극단 연우무대의 ''이'' △극단 청우의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 △극단 백수광부의 ''고래가 사는 어항'' △극단 산울림의 ''불꽃의 여자,나혜석'' △극단 실험극장의 ''애벌레''가 선정됐다.연기상은 서울연극제 개막작 ''바다의 여인''에 출연했던 윤석화씨와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의 이남희씨,''아비''의 오영수씨,''사천의 착한 사람들''의 이항나씨 등 4명이 수상하게 됐다.

실험극장 대표를 지낸 고 김동훈씨를 기리기 위한 제1회 김동훈연극상(한국연극예술상 특별상)은 극단 목화 레퍼토리컴퍼니 단원으로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탁월한 연기를 한 한명구씨가 받았다.

시상식은 24일 오후5시 문예회관 대극장 ''연극인 송년의 밤''에서 열린다.이밖의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희곡상=김태웅(이) △번역상=최준호(브리타니쿠스) △신인연출상=김동현(고래가 사는 어항) △신인연기상=오만석(이) 박호연(불꽃의 여자,나혜석) △무대예술상=윤정섭(오월의 신부) △한국연극예술상 본상=유용환(극단 화동연우회 대표)·신성룡(울산연극협회장) △한국연극예술상 공로상=신성우(정동극장 음향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