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17일) '데블스 애드버킷' ; '진짜사나이'

□데블스 애드버킷(KBS1 오후 11시20분)=키아누 리브스와 중견의 알 파치노가 벌이는 연기대결이 볼거리인 공포스릴러.

미국 플로리다 소도시 갱스빌에서 제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한 초등학교 남자 교사가 기소된다.재판에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젊은 변호사 케빈은 피고의 유죄를 확신하면서도 자신의 명성을 위해 어린 증인을 몰아붙여 재판에 승리한다.

승리감에 취해 있는 그에게 뉴욕의 ''존 밀튼 투자회사''의 존 밀튼 회장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

케빈은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뉴욕으로 향한다.밀튼은 케빈에게 회사의 중요한 고객이 관련된 재판을 맡긴다.

끊임없는 변호로 케빈의 결혼생활은 엉망이 되고 아내는 공포와 환각에 시달린다.

부와 명예욕에 사로잡힌 케빈은 유죄가 확실한 피고들을 계속 변호해가며 악의 세계에 빠져드는데….□진짜 사나이(MBC 밤 12시20분)=한반도를 종단하는 로드무비.

일상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 여행기다.

자동차세일즈맨인 ''진짜 사나이''는 항상 진짜 사나이를 꿈꾸지만 차 한 대도 제대로 팔지 못해 교육원에서 재교육이나 받는 한심한 인물이다.어느날 시동이 걸린 채 서있는 교육원 원장의 오픈카를 본 그는 드디어 탈출을 시도한다.

그는 휴게소 우동집에서 험상궂은 트럭운전사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는 미모의 여인을 만난다.

그녀 역시 진짜사나이와의 여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겹고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한 두 사람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속도위반으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기도 하고 악당 ''빨노파''와 그들의 두목 망치와 싸움에 휘말리는 등 좌충우돌 여행을 계속한다.감독 박헌수,권해효 이경영 서미경 주연.

1996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