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어떻게 될까] "내년 경제위기 가능성" .. 경총 설문
입력
수정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거의 절반이 내년에 한국경제가 지난 97년의 환란과 같은 위기를 또다시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인 10명중 8명 이상이 경영환경이 극히 불투명하다고 보고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줄이거나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일 발표한 ''1백대 기업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경제위기 재연 가능성에 대해 △49.5%가 상당히 크다 △40.4%가 조금 있다 △10.1%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대답해 응답 기업인 전원이 위기 재연 가능성을 우려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5%선으로 올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인이 38.8%로 가장 많았고 물가에 대해서도 37.7%가 3% 정도 오를 것으로 응답하는 등 비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경제 불안 때문에 적극적인 경영을 못한다는 반응이 95.8%로 작년의 74.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고 이로 인해 내년 투자계획을 올해보다 줄일 수밖에 없다고 답변한 기업인이 전체 응답자의 55.7%를 차지했다.경영수지 전망에 대해선 ''소폭 흑자''(62.1%)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과제로는 △정부의 신뢰성 회복 32.7% △구조조정 신속 추진 27.3%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23.6% △정치불안 해소 12.7% 등을 들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기업인 10명중 8명 이상이 경영환경이 극히 불투명하다고 보고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줄이거나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일 발표한 ''1백대 기업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경제위기 재연 가능성에 대해 △49.5%가 상당히 크다 △40.4%가 조금 있다 △10.1%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대답해 응답 기업인 전원이 위기 재연 가능성을 우려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5%선으로 올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인이 38.8%로 가장 많았고 물가에 대해서도 37.7%가 3% 정도 오를 것으로 응답하는 등 비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경제 불안 때문에 적극적인 경영을 못한다는 반응이 95.8%로 작년의 74.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고 이로 인해 내년 투자계획을 올해보다 줄일 수밖에 없다고 답변한 기업인이 전체 응답자의 55.7%를 차지했다.경영수지 전망에 대해선 ''소폭 흑자''(62.1%)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과제로는 △정부의 신뢰성 회복 32.7% △구조조정 신속 추진 27.3%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23.6% △정치불안 해소 12.7% 등을 들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