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취임식 전야제 한국기업인 초청연설..삼성오스틴반도체부사장 영예

조지 W 부시 미국 차기대통령 취임축하행사 가운데 하나인 참전용사 환영회에 한국인이 초청 연사로 참석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오스틴반도체의 이승환 현지법인 부사장이 주인공으로 이 사장은 딕 체니 차기부통령이 19일 한국전과 제1,2차 세계대전,월남전,걸프전 등에 참전한 예비역 군인 2천여명을 위해 베푸는 행사에서 연설 하게 된다.

이 사장은 삼성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 96년 텍사스주 오스틴에 부임한후 현지 한국전 참전용사회의 숙원사업인 참전용사비 건립 이 지지부진한 것을 알고 이를 적극 지원했다.

참전용사회는 99년4월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부시 차기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를 제막시킨 데 대한 보답으로 이 사장을 초청연사로 추천했다.

이 사장은 한국전 당시 4살바기 어린아이로 고향인 대구에서 겪은 폭격의 무서웠던 기억과 지난 96년 텍사스주 오스틴에 삼성반도체 공장을 짓고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을 추진하며 재향군인들과 쌓은 친분 등 한국전에 얽힌 개인적인 추억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