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야후 인수 검토

월트디즈니가 세계 최대 포털업체인 야후 인수를 검토중이다.

마이클 아이스너 월트디즈니 회장은 6일 작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격만 적정하다면 야후 인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제는 야후가 현재 과대평가돼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야후의 주가는 33∼34달러로 시가총액이 1백8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주가가 32달러 안팎인 월트디즈니의 시가총액은 6백63억달러에 이른다.

관련업계에서는 월트디즈니와 야후가 합병할 경우 지난해 합병한 AOL타임워너에 맞설 수 있는 새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최근 1억5천만달러를 쏟아부은 인터넷 벤처인 고닷컴(Go.com)의 실패로 큰 손실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