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삼성생명株 팔까..하나硏 "주당 35만원땐 가능"

신세계백화점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2백71만4천주를 주당 35만원 수준이면 상장이전이라도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하나경제연구소는 9일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기업탐방자료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생명의 상장이전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당 35만원 수준이면 매각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하나경제연구소는 신세계백화점이 삼성생명주식을 매각할 경우 차입금 상환과 투자자금 확보로 인해 더욱 안정된 재무구조와 영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경제연구소의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14개의 E마트를 신규 개점할 계획인데 여기에 소요되는 금액이 4천5백억~5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중 2천6백억원은 영업활동으로 조달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세계는 당장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서 삼성생명주식의 매각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신세계백화점은 작년 매출액 3조5천20억원과 영업이익 1천6백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에 비해 각각 54.4%와 81.5%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6백8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6%나 늘었다.신세계는 올해 1천1백7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는 작년 강남점 마산점등 2개의 백화점과 8개의 E마트를 신규 개설했다.

올해는 14개의 E마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