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 랩어카운트 추천 '희비'

랩어카운트가 도입되면서 투신운용사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일 신영 LG 동원투신운용 등이 운용하는 펀드는 증권사 랩의 추천펀드에 중복 선정된 반면 3개 대형 투신운용사의 펀드는 모두 제외됐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일투신의 5개 펀드는 대우 동원 굿모닝증권 등이 판매하는 랩어카운트의 추천펀드로 선정됐다.

대우증권은 고객자산을 공사채형펀드나 MMF(머니마켓펀드)로 배분할때 한일투신의 펀드를 추천키로 했다.

동원증권은 랩 고객중 코스닥에 간접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한일투신의 코스닥펀드를 권하기로 했다.굿모닝증권은 한일투신의 중기공사채형펀드와 주식형펀드를 랩 고객들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LG투신은 LG투자 동원 대우증권,동원투신은 동원 LG투자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신영투신운용은 중소형가치주펀드 및 MMF가 동원증권,주식형펀드가 굿모닝증권으로부터 우량펀드로 인정받았다.각 증권사가 선정한 추천펀드에 한군데 이상 이름을 올린 투신운용사는 동부투신 조흥투신 템플턴투신 외환투신 SK투신 등이다.

반면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은 랩어카운트를 판매하려는 증권사들로부터 외면당했다.

현대투신과 삼성투신도 현대증권과 삼성증권의 랩을 제외하면 사실상 추천받은 곳이 하나도 없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이 랩을 준비하면서 기존에 나와있던 펀드를 평가해 수익률과 리스크관리가 괜찮은 펀드를 우선 추천키로 한 만큼 중복추천된 펀드는 그만큼 호평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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