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神國史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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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본(大日本)은 신국(神國)이다. 천조(天祖)가 비로소 기반을 열고, 일신(日神)이 길이 국통을 이어 전하도다. 이는 오직 일본에만 있을 뿐 다른 나라에는 그 유래가 없도다. 그러므로 신국이라 하느니라"
일본 왕실의 족보를 기록한 ''신황정통기''의 첫머리는 이런 선언으로 시작된다.하늘 조상으로부터 계통을 이어받았다는 신국사상은 ''신국일본''이라는 국가지상주의를 일본인들에게 뿌리깊이 심어주었다.
그들에게 국가는 곧 왕이기도 했다.
일본점령군사령관 시절 맥아더 장군은 왕의 말이면 무조건 복종하는 일본인의 정신연령을 ''12살정도''라고 꼬집어 말한 적이 있다.그래도 일본에는 아직 왕실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재건을 내세우는 과거지향적 극우단체들이 1천여개나 있다고 한다.
일본 극우단체의 하나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기존 교과서의 역사관을 ''자학사관''이라고 몰아치면서 멋대로 일본역사를 미화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편찬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강점은 동아시아 안정정책이었고 태평양전쟁은 아시아해방전쟁이었다는 식으로 기술된 것인데 검정을 끝낸 상태여서 역사교과서로 곧 채택될 모양이다.오늘날 국사교육의 목적은 과거 민족의 업적을 미화하거나 민족의 좌절을 합리화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史實)을 사실대로 받아들이는 지적 훈련을 통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현실감각과 비판정신을 기르는데 있다.
또 한 국가의 역사는 세계사적 시각에서 연구될 때에만 보편성을 갖게 된다.때마침 터져나온 정치계 중진 노로타의 망언은 일본이 신국사관에서 나온 국가지상주의로 후퇴하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학자 교육자 8백99명이 최근 사실이 왜곡된 교과서의 채택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는 소식은 극우파보다 오히려 올곧은 역사관을 지닌 일본인이 더 많다는 증거로 보인다.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임나일본부설등 한일관계사를 왜곡한 부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하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전쟁 피해국들과의 공조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일본 왕실의 족보를 기록한 ''신황정통기''의 첫머리는 이런 선언으로 시작된다.하늘 조상으로부터 계통을 이어받았다는 신국사상은 ''신국일본''이라는 국가지상주의를 일본인들에게 뿌리깊이 심어주었다.
그들에게 국가는 곧 왕이기도 했다.
일본점령군사령관 시절 맥아더 장군은 왕의 말이면 무조건 복종하는 일본인의 정신연령을 ''12살정도''라고 꼬집어 말한 적이 있다.그래도 일본에는 아직 왕실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재건을 내세우는 과거지향적 극우단체들이 1천여개나 있다고 한다.
일본 극우단체의 하나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기존 교과서의 역사관을 ''자학사관''이라고 몰아치면서 멋대로 일본역사를 미화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편찬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강점은 동아시아 안정정책이었고 태평양전쟁은 아시아해방전쟁이었다는 식으로 기술된 것인데 검정을 끝낸 상태여서 역사교과서로 곧 채택될 모양이다.오늘날 국사교육의 목적은 과거 민족의 업적을 미화하거나 민족의 좌절을 합리화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史實)을 사실대로 받아들이는 지적 훈련을 통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현실감각과 비판정신을 기르는데 있다.
또 한 국가의 역사는 세계사적 시각에서 연구될 때에만 보편성을 갖게 된다.때마침 터져나온 정치계 중진 노로타의 망언은 일본이 신국사관에서 나온 국가지상주의로 후퇴하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학자 교육자 8백99명이 최근 사실이 왜곡된 교과서의 채택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는 소식은 극우파보다 오히려 올곧은 역사관을 지닌 일본인이 더 많다는 증거로 보인다.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임나일본부설등 한일관계사를 왜곡한 부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하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전쟁 피해국들과의 공조도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