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리더] '모비닷컴' .. 만화.게임콘텐츠 풍부

무선인터넷 서비스가운데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가 바로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접속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엠티즌(무선인터넷을 즐기는 네티즌)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모비닷컴(www.mobbie.com.대표 이상교)은 모바일 게임과 만화 분야에서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선두업체이다.

현재 011과 017은 물론 016,019 이동전화 업체들과 제휴해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6월 설립돼 모바일 업체로는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주주로 참여한 삼성물산의 마케팅력과 인포뱅크의 기술력 등이 뒷받침돼 발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비닷컴은 특히 일본 무선인터넷 업체인 MTI가 출자한 한.일 합작회사다.

제공 중인 서비스로는 크게 게임 만화 캐릭터 등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오피스 등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솔루션,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커뮤니티 등이다.

만화 콘텐츠는 성인용 3천여개와 청소년 대상의 5천여개 등 모두 8천여개 이상에 달할정도로 방대하다. 특히 "바나나클럽""핑크걸" 등은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통한 클릭수가 하루 수천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최근에는 LG텔레콤(019)과 제휴해 동영상 만화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게임 콘텐츠로는 일본 MTI의 인기 게임을 들여와 제공중이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어디서든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 서비스도 3월중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B2B 솔루션으로는 사내의 그룹웨어를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를 통해 외부에서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I-MOS(Integrated Mobile Office System )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현재 삼성물산의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모비닷컴은 또 삼성옥션과 제휴해 "마일리지 경매"라는 새로운 형태의 경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일리지 경매란 시중가의 30~50%정도를 시작가로 하고 나머지 부분은 캐리어에서 사용자들에게 부여하는 마일리지를 이용해 경매에 참가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