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데트 표적되며 거래량 사상 최대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현대건설이 이틀간의 하한가를 마치고 소폭 상승했다.

29일 현대건설은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긴급 유동성 지원이 결정되면서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데이트레이더들의 매매공방속에 전날보다 30원, 2.86% 오른 1,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 하루동안 1억906만주의 손이 바뀌며 전체 거래량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출자전환으로 계속기업에 대한 확신, 기업 투명성,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리란 기대감에 저가매수세가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오늘 매매 형태에서 볼 수 있듯이 매수와 매도 모두 초단기 투자에 국한된 모습"이라며 "감자 규모가 결정되기 전까지 이같은 패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장들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감자 후 기존 차입금 1조4,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1조5,00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했다.

채권단은 또 3,900억원의 긴급자금을 30일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