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객관리 '업그레이드' .. 일일점장.칭찬카드제

백화점의 고객관리 기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은품이나 경품 등 선물주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일일점장제 칭찬카드제 등 새로운 제도를 개발,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일산의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일일 고객 점장제''를 도입,인근 아파트단지 부녀회장에게 하룻동안 점장을 맡겼다.

일일점장으로 하여금 매장관리,고객불만 상담 및 처리,전단광고 결재 등 업무를 직접 챙기도록 했다.

고객점장제를 실시하는 날은 매주 토요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8시간동안 일한다.수당은 5만원.이 백화점은 아예 토요일을 ''고객의 날''로 선포했다.

''고객의 깃발''이란 상징물도 만들어 매일 오전 10시 게양대에 내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자발적 서비스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칭찬카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5일부터 시작하는 세일기간중 고객이 해당 직원에게 칭찬카드를 주면 카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상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직원을 통한 간접적인 고객감동 기법인 셈이다.

뽑힌 직원에겐 20만∼3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최우수 직원에겐 2박3일간의 휴가도 줄 계획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