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전, 엔과 동행 안정…1,337.4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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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과 어깨동무를 한 듯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며 오전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은 전날 1,340원 상향시도가 당국에 의해 저지됐던 점을 받아들여 편하게 아래쪽에서 거래를 체결해나갔다.오후에도 달러/엔 환율을 지켜보면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당국개입에 대한 우려감이 하향안정세를 이끌었다면 오늘은 시장 자체적으로 분위기가 형성된 점이 다르다"며 "달러/엔이 조정되면서 달러/원도 함께 따라가 1,335∼1,3340원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쌍용양회 외자유치분의 시장유입설,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분 시장 유입 등 환율하락요인이 지배적"이라면서 "역외매수세나 결제수요가 따라주지 않는 이상 오늘은 1,340원 아래서 결정날 것 같다"고 전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1,339.20보다 1.80원 낮은 1,337.4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당국개입을 인식하고 있는 시장거래자들은 쉽게 달러사자에 나서지 못하는 자체경계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엔 하향조정세와 시장내 달러공급에 대한 우려감으로 환율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서 125.50엔까지 올랐으나 도쿄장에서 미야자와 발언을 계기로 125엔 아래로 내려선 이후 124엔대 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반등이 이어지며 전날 지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한 1만2,827.69으로 오전을 마감했다.
지난 6일 1,744억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외국계은행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용양회의 외자유치분도 시장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큰 규모의 결제수요는 자취를 감춘 가운데 소규모 결제수요만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역외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앞서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과 NDF환율이 1,340원대에서 거래된 점을 반영, 전날보다 1.80원 높은 1,341원에 장을 열었다. 거래직후 1,341.50원까지 오른후 달러/엔 하락과 개입경계감 등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1,340원 아래로 되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1,336원까지 떨어진후 소폭 반등, 한때 결제수요로 인해 전날 마감가보다 올라서기도 했으나 대체로 1,337∼1,339원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서 원화는 다른 아시아 주요 통화에 비해 엔화에 대한 동조화현상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환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기간동안 엔화환율변동에 대한 반영도가 0.8∼1.3에 달하고 두 통화의 상관계수도 0.7∼0.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외환시장은 전날 1,340원 상향시도가 당국에 의해 저지됐던 점을 받아들여 편하게 아래쪽에서 거래를 체결해나갔다.오후에도 달러/엔 환율을 지켜보면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당국개입에 대한 우려감이 하향안정세를 이끌었다면 오늘은 시장 자체적으로 분위기가 형성된 점이 다르다"며 "달러/엔이 조정되면서 달러/원도 함께 따라가 1,335∼1,3340원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쌍용양회 외자유치분의 시장유입설,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분 시장 유입 등 환율하락요인이 지배적"이라면서 "역외매수세나 결제수요가 따라주지 않는 이상 오늘은 1,340원 아래서 결정날 것 같다"고 전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1,339.20보다 1.80원 낮은 1,337.4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당국개입을 인식하고 있는 시장거래자들은 쉽게 달러사자에 나서지 못하는 자체경계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엔 하향조정세와 시장내 달러공급에 대한 우려감으로 환율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서 125.50엔까지 올랐으나 도쿄장에서 미야자와 발언을 계기로 125엔 아래로 내려선 이후 124엔대 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반등이 이어지며 전날 지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한 1만2,827.69으로 오전을 마감했다.
지난 6일 1,744억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외국계은행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용양회의 외자유치분도 시장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큰 규모의 결제수요는 자취를 감춘 가운데 소규모 결제수요만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역외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앞서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과 NDF환율이 1,340원대에서 거래된 점을 반영, 전날보다 1.80원 높은 1,341원에 장을 열었다. 거래직후 1,341.50원까지 오른후 달러/엔 하락과 개입경계감 등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1,340원 아래로 되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1,336원까지 떨어진후 소폭 반등, 한때 결제수요로 인해 전날 마감가보다 올라서기도 했으나 대체로 1,337∼1,339원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외환시장 동향''에서 원화는 다른 아시아 주요 통화에 비해 엔화에 대한 동조화현상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환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기간동안 엔화환율변동에 대한 반영도가 0.8∼1.3에 달하고 두 통화의 상관계수도 0.7∼0.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