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양산빵시장 절반이상 장악

샤니가 양산빵 업계에서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빵 제조 4사의 총매출이 3천6백40억원규모로 집계된 가운데 샤니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선 52.1%(1천8백97억원)로 나타났다.샤니는 양산빵 시장에서 98년 43.7%,99년 48.8%등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샤니의 이런 선전은 경쟁을 벌여오던 삼립식품과 기린이 IMF관리체제를 전후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등에 들어선 이후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98년 36.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삼립식품은 99년 33.7%,2000년 29.9%등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린도 98년 12.3%를 기록한 뒤 10%대로 주저앉아 작년엔 10.8%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식품은 7%대의 꾸준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산빵 업체들이 디지몬등 캐릭터를 쓴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해중 총 시장규모가 4천억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