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한달] 큰 혼란없이 '정상비행' .. '문제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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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하늘이 열린 지 한달이 지났다.
8년4개월이라는 긴 공사끝에 탄생한 인천 신공항에 대해 개항 전만해도 정상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으나 현재는 "단시간내에 자리를 잡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개항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김포공항에 비해 이용승객이나 항공기가 늘어난데다 공항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된 비행기편수도 김포공항 시절보다 대폭 줄었다.
물론 아직 문제점이 많다.''준자동 체제''에 머물러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과 현재 가동중단 상태인 ''IB(Information Broker)시스템''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항목이다.
IB는 공항 운영에 필요한 각 시스템간에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정보전달장치를 말한다.
이와 함께 벌써부터 적체 조짐을 보이는 공항기반시설의 확충을 위해 2단계 건설사업도 서둘러야 한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운영 성과=공항의 운영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는 대체로 양호하다.
3월29일 개항한 뒤 지난 22일까지 인천공항에 착륙하거나 이륙한 국제선 항공기는 총 7천2백93대.하루 평균 2백92대가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김포공항에 비해 12.5% 증가한 수치다.인천공항 이용승객수도 5.9% 늘어났다.
공항의 안정성을 알려주는 운항지연 및 결항 횟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한달간 지연 운항된 비행기는 2백57편,결항은 1백1편으로 종전 김포공항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당초 많은 우려를 낳았던 교통문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항 진출입 교통량은 하루평균 왕복 4만9천3백80대.
신공항고속도로의 수용능력인 13만5천대에 크게 밑돈다.
원활한 교통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향후 과제=개항전 잦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차선책으로 도입된 ''준자동시스템(fall-back system)''의 정상화는 인천공항 관계자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수하물처리시스템을 포함한 88개 하부시스템을 ''IB''로 통합하는 것도 당면과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8년4개월이라는 긴 공사끝에 탄생한 인천 신공항에 대해 개항 전만해도 정상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으나 현재는 "단시간내에 자리를 잡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개항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김포공항에 비해 이용승객이나 항공기가 늘어난데다 공항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된 비행기편수도 김포공항 시절보다 대폭 줄었다.
물론 아직 문제점이 많다.''준자동 체제''에 머물러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과 현재 가동중단 상태인 ''IB(Information Broker)시스템''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항목이다.
IB는 공항 운영에 필요한 각 시스템간에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정보전달장치를 말한다.
이와 함께 벌써부터 적체 조짐을 보이는 공항기반시설의 확충을 위해 2단계 건설사업도 서둘러야 한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운영 성과=공항의 운영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는 대체로 양호하다.
3월29일 개항한 뒤 지난 22일까지 인천공항에 착륙하거나 이륙한 국제선 항공기는 총 7천2백93대.하루 평균 2백92대가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김포공항에 비해 12.5% 증가한 수치다.인천공항 이용승객수도 5.9% 늘어났다.
공항의 안정성을 알려주는 운항지연 및 결항 횟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 한달간 지연 운항된 비행기는 2백57편,결항은 1백1편으로 종전 김포공항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당초 많은 우려를 낳았던 교통문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항 진출입 교통량은 하루평균 왕복 4만9천3백80대.
신공항고속도로의 수용능력인 13만5천대에 크게 밑돈다.
원활한 교통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향후 과제=개항전 잦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차선책으로 도입된 ''준자동시스템(fall-back system)''의 정상화는 인천공항 관계자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수하물처리시스템을 포함한 88개 하부시스템을 ''IB''로 통합하는 것도 당면과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