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용회선 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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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전용회선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매년 10-15%씩 안정적으로 성장해오던 국내 기업전용회선 시장이 올들어 금융권과 통신업계의 합병,서비스통합 등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의 위기에 처했다. 중소사업자들인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의 경우 올들어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투자를 거의 동결하고 기업전용회선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시장침체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7일 한국통신 파워콤 두루넷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의 합병,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기지국 통합 등으로 관련 시장이 많게는 30%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루넷의 박득인 사업기획팀장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점포수는 모두 1천개 가량 됐는데 합병으로 인한 점포통합으로 4백개 정도의 점포에서 전용회선 수요가 줄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기지국을 로밍하면서 신세기의 경우 50%,SK의 경우 10% 가량 회선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업간 합병,서비스 통폐합만이 아니다.
한국통신의 이창수 국내전용사업부장은 "기업활동이 계속 위축돼 속도가 더 빠른 회선에 대한 신규 수요가 창출되지 않고 ISP(인터넷서비스)수요도 지난해만 못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조4천억원 규모였던 기업전용회선 시장이 올해는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새로운 마케팅전략,가상사설망 메트로이더넷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루넷은 최근 "가치 선순환 체인"이란 네트워크전략을 새로 내놓았다. 새로운 기술도입보다는 생산성 위험 속도 선도성 등 기업고객이 회선을 신청하는 요인을 분류하고 각각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1일부터 "아크스타(Arcstar) 글로벌 IP-VPN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가상사설망은 공중망을 기업 전용회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망서비스.드림라인은 근거리통신망인 메트로이더넷을 역점 분야로 채택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 hankyung.com
매년 10-15%씩 안정적으로 성장해오던 국내 기업전용회선 시장이 올들어 금융권과 통신업계의 합병,서비스통합 등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의 위기에 처했다. 중소사업자들인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의 경우 올들어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투자를 거의 동결하고 기업전용회선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시장침체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7일 한국통신 파워콤 두루넷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의 합병,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기지국 통합 등으로 관련 시장이 많게는 30%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루넷의 박득인 사업기획팀장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점포수는 모두 1천개 가량 됐는데 합병으로 인한 점포통합으로 4백개 정도의 점포에서 전용회선 수요가 줄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기지국을 로밍하면서 신세기의 경우 50%,SK의 경우 10% 가량 회선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업간 합병,서비스 통폐합만이 아니다.
한국통신의 이창수 국내전용사업부장은 "기업활동이 계속 위축돼 속도가 더 빠른 회선에 대한 신규 수요가 창출되지 않고 ISP(인터넷서비스)수요도 지난해만 못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조4천억원 규모였던 기업전용회선 시장이 올해는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새로운 마케팅전략,가상사설망 메트로이더넷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루넷은 최근 "가치 선순환 체인"이란 네트워크전략을 새로 내놓았다. 새로운 기술도입보다는 생산성 위험 속도 선도성 등 기업고객이 회선을 신청하는 요인을 분류하고 각각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1일부터 "아크스타(Arcstar) 글로벌 IP-VPN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가상사설망은 공중망을 기업 전용회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망서비스.드림라인은 근거리통신망인 메트로이더넷을 역점 분야로 채택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