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7社 영업이익 26% 감소..인천제철 늘고 포철 줄어

올 1·4분기 중 인천제철과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한국철강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반면 포항제철과 동부제강 세아제강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포항제철 현대하이스코 인천제철 동국제강 동부제강 세아제강 한국철강 등 상장 7개 철강회사의 1·4분기 총 매출액은 4조6천8백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또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4천7백6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도 49.7% 줄어든 2천6백19억원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내외 철강경기의 하락세와 수요부진,제품가격 하락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확대 노력으로 원재료 수입에 따른 환차손은 상쇄됐지만 대부분 외화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외환평가 손실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환평가손실 등 영업외 수지 악화로 경상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책임연구원은 "재고조정이 진행중이고 내수 및 수출이 동시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2·4분기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