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4일) 하루종일 '눈치보기'...개인만 사흘째 '사자'

하루종일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주가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17%)오른 584.08로 마감됐다.장중내내 소폭의 오르내림이 거듭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결정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임박설과 하이닉스반도체 해외매각설 및 외자유치 소식이 전해진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거래대금은 1조7천억원에 머물렀다.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5백16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6개 등 2백78개 종목이 내렸다.

외국인은 35억원어치를 순매도,3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국내기관도 4백8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개인만이 2백2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특징주=하이닉스반도체가 해외매각재료를 등에 업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차판매와 쌍용차도 GM의 대우차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차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장세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오랫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LG전자,LG산전,데이콤 등 LG그룹계열사도 강세를 보이며 기지개를 켰다.

해태제과,대우전자,고려산업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저가관리종목들이 횡보장세를 틈타 초강세를 보였다.

◇진단=증권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좁은 폭의 박스권에서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내다봤다.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결정된다해도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잘해야 본전"이라며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이용,시세차익을 얻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