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26일) '굿 윌 헌팅' ; '나는 살고 싶다'

□굿 윌 헌팅(KBS2 오후 10시30분)=맷 데이먼이 지난 92년 하버드대 재학 중에 문예 창작 과목의 과제로 썼던 50페이지 분량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윌 헌팅(맷 데이먼)은 MIT대의 청소부다.밤이면 친구들을 만나 놀러 다니는 일이 전부다.

술집에 가면 주로 잘난 척하는 대학생들과 시비가 붙는다.

싸움을 자주 벌여 폭력전과가 수두룩하다.윌은 혼자 있을 때는 책을 읽는다.

그리고 내용을 모두 기억한다.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과 화학이다.어느 날 공대의 램보 교수가 학생들에게 풀어보라며 낸 수학문제를 순식간에 풀어낸다.

윌은 이름도 밝히지 않고 복도의 칠판에 해답을 써놓는다.

□나는 살고 싶다(EBS 오후 10시)=흉악한 살인자인가,사회의 희생양인가.수잔 헤이워드의 소름끼칠 정도로 리얼한 연기와 재즈선율이 절묘하게 조화된 흑백영화다.

가스실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다가 결혼하지만 이마저 실패로 끝나고 결국은 살인자로 몰려 32살의 나이에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가는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샌프란시스코의 홍등가로 흘러간 바바라 그레이엄은 산토 퍼킨스 등과 어울려 사기꾼 생활을 하다 바텐더인 헨리 그레이엄과 결혼한다.

하지만 곧 헨리가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의 결혼은 파경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