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선거 톨레도 '우세' .. 3일 결선투표

페루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가 3일 실시됐다. 각종 부패 혐의로 축출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이날 결선투표에는 지난 4월8일 치러진 대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페루가능성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1차투표 36.5% 득표)와 전직대통령인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의 알란 가르시아(25.7%)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톨레도 후보가 4∼10%차로 가르시아 후보를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하지만 가르시아의 인기가 선거유세 후반에 크게 높아져 막판뒤집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권자 1천5백만명중 25%가 부동층이어서 박빙으로 승부가 날 경우 재검표 요구 등으로 인해 페루 정치권이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최종 개표결과는 4일오후께(한국시간) 나올 전망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