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제지, 중국 조림사업 진출

무림제지가 중국 조림사업 및 환경사업에 진출한다. 이원수 무림제지 사장과 리우밍 중국 후루다오(葫蘆島) 시장은 21일 서울 무림제지 본사 대회의실에서 랴오닝성(遼寧省) 후루다오시에서 공동으로 조림사업 및 환경사업을 실시키로 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다. 무림제지는 후루다오시 당국과 함께 후루다오시 인근에 1만㏊(여의도 면적의 36배)의 삼림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무림제지와 후루다오시는 향후 10년간 총 4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무림제지는 투자 재원으로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정부 정책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무림제지는 이와 함께 후루다오시가 오폐수 처리 및 환경사업을 실시할 경우 무림제지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원수 무림제지 사장은 "중국 조림사업에 진출한 것은 펄프 등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목적과 함께 교토기후협약에 대비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루다오시는 중국 랴오닝성에 있는 인구 2백30만명의 해안 도시다. 무림제지는 지난 98년 후루다오시와 합작으로 목재 칩 및 팔렛 공장인 무화목업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02)3485-1523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