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정부지분 30% 연내 해외매각..투신.카드도 외자유치 박차

조흥은행은 정부 지분 80%중 30%를 연내에 해외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조흥투신의 자본 유치를 오는 10월안에 마무리하고 신용카드 부문도 자회사로 독립시켜 올해안에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해외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금년말까지 정부 지분을 50%로 낮출 계획"이라며 "투자유치 규모는 약 7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위 행장은 "현재 2천8백원대인 조흥은행 주가가 5천원대에 이르면 지분 매각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우선 주가 부양에 힘쓴 다음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으로 외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또 조흥은행이 80%지분을 가진 조흥투신의 경우 대주주 지위는 유지하되 자본제휴를 통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이달중 제안서를 받아 10월까지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부문은 자회사로 독립시켜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외국 투자자에 매각하되 기존 BC카드사와의 협력관계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