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금융교실'] '나라 살림은 어떨까요'

상욱이가 용돈관리장을 쓰며 용돈을 관리하듯이 엄마는 가계부를 쓰시면서 우리집 살림을 꾸려 나가시지요. 매월 아빠가 생활비를 주시면 저축금액을 떼어 놓으시고 생활비 계획을 세우십니다. 엄마는 계획하신대로 생활비를 쓰기 위해 단돈 1천원이라도 아끼고 계신 겁니다. 그건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 살림을 잘 하기 위해선 한해동안 정부에 들어오는 돈과 국민들을 위해 사용할 돈 등을 미리 계산해 정해 두지요. 그런 걸 정부가 1년 예산을 세운다고 말합니다. 정부도 이렇게 예산을 잘 세워야 나라 살림을 잘 꾸려 나갈 수 있는 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정부가 엄청나게 큰 나라살림을 하면서 우선 쓰고 싶은데 돈을 다 써버린다면 나중에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길때 어떻게 하겠어요. 예를 들어 갑자기 큰비가 와 홍수가 나서 농민들을 도와 줘야 하는데 나라에 남은 돈이 없어 도울 수 없다면 큰 일이겠죠. 또 사용할 돈이 남지 않았다고 해서 필요할 때마다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들인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개인이나 가정 정부 모두 돈을 계획대로 잘 쓰는게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