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청앞 광장 '문화 휴식공간' 탈바꿈

인천시청앞 광장이 휴식공원과 조경시설 분수대 등을 갖춘 다목적 광장으로 새로 태어난다. 인천시는 시민 휴식 공간을 늘리고 월드컵 대회를 찾는 외국인에게 인천의 이미지도 개선하기 위해 이 일대 5천3백평의 공간을 환경친화형 광장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시청앞 광장은 아스팔트가 포장된 빈 공간으로 방치돼 차량들의 불법주차가 만연하는 등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5일 문화회관에서 시민토론회를 갖고 조성 방향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실시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성공사에는 모두 19억원이 들어간다. 오는 10월께 착공,내년 4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전체 광장 면적 중 도로를 제외한 3천여평을 미관광장 조성 대상으로 설정했다. 모임 공간과 친수 정원,잔디 마당을 1천평씩 조성할 계획이다. 친수정원에 들어설 분수는 다양한 형태로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첨단 방식으로 건립되며 광섬유 소재의 야간 조명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광장 전체를 점토 블록으로 바닥을 포장하며 시 나무인 목백합을 비롯한 다양한 수종으로 조경시설을 할 방침이다. 시는 광장 개장 이후 사용자 분포를 봐아가며 청소년들이 이용할 X게임장이나 맨발 산책이 가능한 흙길 및 자갈길,이벤트 무대 등도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도 통행시설 등 교통시설을 재정비하되 현행 도로 교통체계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