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주도주로 떠오르나..약세장 불구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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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를 찾기 어려운 증시에서 은행주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뚜렷하게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외에 정부가 30대 그룹 중 금융 전업 그룹에 대한 은행 소유 허용 방침을 밝히자 일부 전문가들은 "3·4분기가 은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 신한은행 등이 각각 3.05%와 3.15% 오르며 은행업종지수 반등(1.70%)을 주도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은행 경영실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22개 은행이 전년 동기보다 3백32.7%나 증가한 2조9천7백8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은행들이 잠재적인 신용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은행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기업구조조정 가시화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여기에 진념 경제부총리가 "30대 그룹 중 금융 전업가에게 은행 경영을 허용할 수 있다"고 공식화함으로써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 조기 민영화 권고 등과 맞물려 당정(黨政)간에 대기업 은행 소유 허용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