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러 FBI 신임 국장 지명자 암 투병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잇단 실수로 곤경에 빠져 있는 연방수사국(FBI)의 신임 국장으로 지명한 로버트 멀러(56)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담당 연방검사가 전립선 암을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13일 공개된 서류로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FBI를 관장하는 법무부의 민디 터커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지난5일 멀러 검사를 새 FBI 국장에 임명하기에 앞서 그의 암 투병사실에 관해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터커 대변인은 멀러 지명자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것으로 완전히 치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