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파마코리아 외제의약품 독점 논란 가열

스위스계 다국적 의약품유통업체인 쥴릭파마코리아가 외국계 제약사 의약품에 대한 독점공급을 확대해나가자 국내 의약품 도매업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도매상 1백20개소의 모임인 쥴릭대책투쟁위원회(위원장 이한우)는 18일 오전 6시30분 서울 타워호텔에서 쥴릭반대시위 출정식을 갖고 7시께 한독약품의 김영진 사장 자택으로 몰려가 국내 의약품 유통 말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쥴투위는 이날 "쥴릭이 한독약품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등 5개 외국계 의약품 제약업체의 약품 공급을 독점함에 따라 국내 도매업체가 대부분 도산 위험에 처해 있다"며 "오는 24일까지 이같은 궐기대회를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쥴릭파마코리아에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독은 지난 95년 쥴릭이 한국에 진출할 때부터 국내 영업을 지원해와 국내 도매업체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