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新藥개발 전력투구 .. 발기부전치료제 임상시험 착수

환인제약(대표 박호일)이 개발중인 발기부전치료제의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등 신약개발과 전문치료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임상시험 조건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발기부전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허가받았으며 현재 임상시험 실시요령을 담은 프로토콜을 작성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새로 개발되는 신약은 혈관확장을 통해 발기를 유도하는 알프로스타딜 성분의 연고로 귀두에 바르면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된다. 이 연고는 바른 뒤 15~20분쯤후에 발기되며 30~60분간 발기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프로스타딜이란 성분은 발기유발주사제에 들어가는 주성분으로 한차례의 임상시험(3상 임상)만 통과하면 바로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올 연말까지 중앙대 용산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마치고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등장 이래 주사제 좌제 등 다른 경쟁제품이 경쟁력이 없는 상태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환인제약이 바르는 발기부전치료를 개발할 경우 사용상 편리성때문에 비아그라의 올 매출목표인 2백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실적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인제약은 동물실험결과가 아주 우수해 앞으로의 임상시험결과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발기부전치료제 외에 상황버섯과 아가리쿠스버섯에서 항암물질을 추출,상품화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효물질의 성분을 규명해 놓았으나 세포배양을 통한 유효물질의 추출량이 적어 대량생산방법을 찾는 기술개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환인은 미국 샌디에이고 일대의 바이오벤처와 접촉,5개 신약후보물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인제약은 일본의 주류회사인 산토리의 제약사업부문으로부터 급성심부전치료제 "한프"(성분명 파페리티드)를 도입키로 했다. 유전자재조합방식에 의해 생산되는 이 약은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높여 급성심부전으로 생명이 위급한 사람에게 응급처지할수 있는 주사제다. 일본내 연간매출규모는 1백억엔. 환인은 올 연말까지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내년에 연간 30억원어치를 판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환인제약은 알렌드로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아렌드" 음주충동을 억제하는 알코올중독치료제 "아캄프롤"(성분명 아캄프로세이트) 신경안정제 그란닥신(" 토피소팜)과 알프람(" 알프라졸람) 항생제인 유바실린 등 유망 주력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금년에는 작년보다 19% 많은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