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1일) '개미' 매수로 막판 상승세

3·4분기 GDP(국내총생산) 악화 우려와 8월에도 지속되고 있는 수출 부진이라는 악재를 딛고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28%) 오른 568.68로 마감됐다. 2.7%로 발표된 2분기 GDP와 수출 악화,인천정유 부도설 등의 악재와 현대투신 매각협상 타결 임박이라는 호재가 뒤섞여 주가는 하루 종일 혼조세를 보였다. 장막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소폭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주가를 플러스로 돌려놨다. 거래량은 3억5천만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개인 매수세가 몰린 건설주의 업종 지수는 5.98% 상승한 반면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부딪힌 은행주의 업종지수는 2.78% 떨어져 대중주의 양대 축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사 중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편 삼성전자는 2.11% 떨어진 반면 채권단 지원설이 대두된 하이닉스반도체는 2.62% 올랐다. 현대자동차도 모처럼 7.07% 급등했다. 증권주 약세속에 현대증권이 3.84% 올랐다.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동원수산 대림수산 등 수산업체가 모처럼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하이트맥주 롯데칠성 태평양 등 내수관련주에도 매기가 몰렸다. 삼성증권 전상필 수석연구원은 "한계 기업의 자금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건설주의 급반등에서 보듯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이라며 "저금리 수혜주에 대한 지속적인 공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