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상반기25조4천3백억 매출 .. 작년比 3.6% 증가

SK그룹이 상반기에 총 25조 4천3백억원의 매출에 8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3.6%, 27.2% 증가한 금액이다. 김창근 구조조정 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7개사를 포함한 64개 그룹 계열사의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반기중 수익성도 나아져 매출액 영업이익율이 9.6%로 전년동기대비 3.5% 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채비율,이자보상배율도 각각 140.2%, 2.88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상반기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올해 경영목표인 매출액 55조원, 세전이익 2조 3천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NTT도코모와 협의중인 SK텔레콤 주식 매각에 이어 하나로통신 지분도 매각키로했다. 또 SK텔레콤의 유선사업도 대폭 정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기 침체에 대비해 연초 계획했던 4조6천억원의 올해 투자규모를 10%가량 축소 집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주식매각과 하나로통신 지분매각이 성사되면 부채비율 등을 비롯한 재무지표가 더욱 향상 될 것으로 SK는 기대했다. SK그룹은 무형자산 및 지적자산을 바탕으로한 사업구조(Intangible Based Business)를 만들어 나가면서 e-비즈니스와 생명과학 분야 투자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