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아파트 가을시장 달군다..수요층겨냥 역세권 주상복합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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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형태의 소형 아파트를 노려라'
올 가을 분양 시즌에는 소형 원룸아파트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뤄 분양시장을 한껏 달굴 전망이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여윳돈을 굴리기에 원룸아파트 만한 물건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 가을에 내놓는 원룸형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역세권에 놓여 학생,전문직 종사자,신혼부부 등 수요층이 두터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간 10%선의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가 적지않아 임대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다음달중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대림 충정로 리시온(조감도)'을 선보인다.
주상복합건물로 오피스텔과 함께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3∼19평형 2백58가구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7백만원선.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LG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20∼27평형 6백1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선릉LG리더빌'을 공급한다.
9층 이상은 원룸아파트 2백93가구로 지어진다.
다음달 중순 공개 청약을 받아 추첨으로 분양한다.
선릉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에어컨 고급식탁 등을 빌트인 방식으로 시공하며 확장형 발코니와 섀시도 무료로 설치해준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포스코개발은 마포구 노고산동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과 신촌역 사이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신촌포스빌'을 다음달께 분양한다.
지상 15층에 14평형 51가구,16평형 2백98가구로 이뤄진다.
복층형이어서 4평 가량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평당 7백만원 안팎이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대학가 주변이어서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게 포스코개발의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옛 마포고 부지에 건립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오벨리스크 명품' 6백62가구를 다음달 7일께 분양한다.
14∼49평형으로 구성된다.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한다.
평당 분양가는 8백30만~9백만원 선.여의도 전문직 종사자,외국인,젊은 학생층,신혼부부 등을 타깃으로 한다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마포구 공덕동에서 소형 원룸아파트 '메트로디오빌(가칭)' 3백8가구를 분양한다.
전가구가 13∼20평형으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5백만∼6백만원 선이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에서 60m 떨어져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