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업계 리더 다 모인다는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별들의 각축장"이다. 동시에 세계적인 자동차 거물들이 참석해 각종 비즈니스를 펼치고 정보도 교환하는 "사교의 장"이기도 하다. 우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현재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차들이 관심의 대상이지만 앞으로 3~4년 안에 나올 자동차도 "컨셉트카" 형태로 미리 공개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발전방향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 세계 자동차 업계 수뇌부들이 프랑크푸르트에 총출동하는 것도 선진 메이커들의 최첨단 차종을 통해 세계 시장의 기류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 자사 홍보,해외 합작사업의 강화,세계자동차 업계 거물들과의 교류 등을 위해서도 모터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에서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을 비롯,대우차 이종대 회장,기아차 김뇌명 사장,현대차 김동진 사장,쌍용차 소진관 사장 등이 참석해 세계시장 공략의 진두지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특히 그동안 부품의 글로벌 소싱을 강조해온 만큼 유럽 부품업체 최고경영진들과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위르겐 슈렘프 회장,제너럴모터스(GM) 잭 스미스 회장과 릭 왜고너 사장,포드자동차 자크 내이서 회장 등 세계 자동차 업계 최고 경영진들도 대부분 참가할 계획이어서 국내 업계와 선진 메이커들간의 협력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크고 작은 모터쇼까지 모두 합하면 자동차 전시회가 해마다 세계 1백여 곳에서 열리고 있어 지구상에서 2,3일에 한번 꼴로 모터쇼가 개최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