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시장을 개척한다] '물류'..'비용 절감' 토털서비스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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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분야는 비용절감과 대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제조업체들이 일찌감치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던 분야였다.
최근들어서는 인터넷 쇼핑이 등장하고 인터넷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물류망이 더욱 복잡해졌고 신속 정확한 물류망의 보유여부가 기업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 아웃소싱을 통해 물류를 해결하면 전체 비용의 3%를 줄일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에 따라 창고관리나 운송 등 단순업무만이 아니라 재고보충, 자동 재주문, 포장과 레이블링, 조립, 통관업무 등 모든 분야에서 아웃소싱하는 토털 물류 아웃소싱이 등장하고 있기까지 하다.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 등 대형 택배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 사업처 개척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택배는 현대중공업 등 대형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울산조선소내 대형 기자재를 옮기는 일을 맡고 있다.
대한통운도 한국유리 효성 등과 물류계약을 맺고 토털물류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 전문업체끼리의 아웃소싱도 생겨나고 있다.
소보 배달은 우체국의 고유업무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젠 물류전문업체인 현대택배가 맡아 하고 있다.
택배업체에 일부 구간을 맡기는게 훨씬 비용 절감이 된다는게 우체국측의 생각이다.
외국에서는 물류기업이 아예 IT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물류업체인 UPS는 지난 10년간 전자상거래 기술개발을 위해 1백10억달러나 투자했다고 밝혔다.
4천여명의 기술진들이 토털물류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힘입어 UPS는 46개국 13만5천여곳을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해 배송화물의 위치와 서명자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아직 물류 아웃소싱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자칫 기업의 비밀이 빠져 나갈 수도 있으며 물류와 관련된 내부조직도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기업의 효율성을 노린다면 물류 아웃소싱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데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