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풍년속 소비자價 왜이리 비싸 .. 통계청, 95년보다 4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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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유례없는 풍작으로 산지 쌀 값은 폭락 우려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치르는 쌀 값은 지난 5년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5년 가격을 100으로 했을 때 7월 현재 쌀 소비자 가격은 144.0으로 5년여 동안 4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7.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쌀 값은 지난 96년 115.5를 기록한 뒤 △97년 121.0 △98년 133.0 △99년 140.2 △지난해 144.4로 가파르게 상승한 뒤 올들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요금과 연료비, 대중교통요금, 교육비 등 다른 생활필수품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료는 1백30.7%나 상승했고 연료비도 1백22.4%나 올랐다.
대중교통 요금(60.7%)과 교육비(40.0%) 등의 인상폭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집세는 지난 95년에 비해 7.3% 오르는데 그쳤고 통신비는 오히려 8.5%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