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기 골든크로스..3.64% 올라 19만9000원

삼성전자가 지난 주말 나스닥 지수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라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천원(3.64%) 오른 19만9천원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20일선(19만2천5백75원)이 60일선(19만2천2백41원)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6월21일 데드크로스 발생 이후 두달여 만의 일이다. 삼성전자가 계속 상승세를 탈 경우 5일선이 20일선을 웃돌아 5일-20일-60일선간 골든크로스가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6백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주말 나스닥지수 급반등이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한데다 IT(정보기술)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가 미약한 만큼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누리증권 장동식 선임조사역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할순 없지만 8월 D램 시장 지표와 삼성전자 실적이 상당히 안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아직 반영해야할 악재가 남아 있다"면서 "20만원 이상의 가격대로 올라가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