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16개기업 '퇴출'...금감원,대우등 2곳 청산

금융감독원은 31일 대우 고합 세풍 등 16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이 올해말까지 청산 분할매각 등을 통해 정리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정리가 안될 경우엔 채권단이 법정관리나 공매절차를 밟게 된다. 금감원은 최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대우조선을 뺀 34개 워크아웃 기업중 18개 기업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정상화하되 나머지 16개 기업은 단계적 정리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정리대상에는 대우,대우중공업 등이 포함됐으며 고합은 회사분할방식으로,세풍은 매각대상에 들어갔다. 또 새한 남선알미늄 신호제지 동국무역은 올연말까지 사업부를 분할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절차를 밟게됐다. 대우그룹 13개 계열사의 경우 대부분 예정대로 워크아웃을 진행하되 자동차와 함께 미국 GM에 일괄매각이 추진됐던 대우캐피탈은 GM측이 인수거부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통해 정리키로 했다. 금감원은 청산대상인 대우 대우중공업을 뺀 32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총여신은 40조2천억원 규모이며 이중 6조3천억원(6월말현재)이 회수됐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