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리더] 오광협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

"관광 레저 문화가 어울리는 리조트형 컨벤션 센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전시보다는 국제회의를 전문으로 하는 컨벤션 센터로 특화시킬 예정입니다" 오광협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가족을 동반해 세미나 등 회의에 참석한 뒤 관광 휴양을 하는 추세여서 리조트형 컨벤션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제주도의 중문관광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컨벤션센터의 기본 조건인 호텔 등 숙박시설이 풍부하다. 제주도에 골프장 8개가 있으며 2003년까지 4곳의 골프장이 더 생긴다. 회의 참가를 끌어당길만한 인프라다. 컨벤션센터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은 드넓은 바다다. 다른 컨벤션센터와 차별되는 점이다. -규모와 공사진척 상황은 "지난 99년말 공사에 들어가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1만6천여평의 대지 위에 지하2층 지상 5층 규모다. 내년말 완공예정이다. 이 센터의 핵심은 탐라홀이다. 3~5층에 걸쳐있고 3천5백명이 한꺼번에 회의를 할 수 있다. 2천석은 분리가 가능해 공연 스포츠 행사 등 이벤트도 열 수 있다.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전시실,야회 연회가 가능한 썬큰가든 등이 들어선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조기에 자리잡기위해서는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가 필요한데 "컨벤션센터가 가동되는 2003년부터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린다. 1천명 이상 참가하는 국제회의가 대부분이다. 2003년 8월에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국제소음진동학회를 비롯해 2004년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총회(PATA),국제광생물학총회 등 6건이 확정됐다. 4건의 국제회의가 잠정 유치됐으며 2008년까지 23건의 국제회의를 추가유치를 추진중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다른 컨벤션센터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 "대도시와 비교할 때 제주는 인구가 적고 해외인지도가 낮다. 또 섬이어서 접근성도 불리하다. 그러나 휴양을 겸비한 리조트형 컨벤션임을 내세워 경쟁할 생각이다. 제주의 청정함과 천혜의 관광자원,골프 윈드서핑 등 레저 스포츠,편리한 쇼핑시설 등은 동남아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다. 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개발할 것이냐 하는 점만 남았다" -제주도는 전체가 관광자원이다. 이와 연계한 전략은 "중문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제주컨벤션센터는 제주도의 관광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대개 그 나라의 지도층 인사여서 컨벤션센터 도시를 알리는 데 홍보 효과가 크다. 1991년 PATA 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도 PATA총회로 널리 알려졌다. 제주컨벤션센터도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제주도를 발리처럼 전세계적으로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한다는데 "컨벤션산업은 21세기의 전략산업으로 불린다. 따라서 제주컨벤션센터는 제주의 모든 산업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핵심인프라다. 지방정부에 컨벤션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컨벤션관련 지역통합협의체인 컨벤션뷰로를 시급히 설립해야 한다"(064)738-7890 제주=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