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7일) 금융주 막판 지수상승 이끌어

주가가 미국증시의 급락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이틀연속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45%)상승한 555.08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출발은 시원찮았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1,700선 붕괴를 염려할 지경에 처해 있어 투자자들의 힘을 빼놓았다. 모토로라에 대한 실적악화경고와 NAPM(전미구매자관리협회) 비제조업지수가 나빠졌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했다. 그러나 인텔의 실적이 기존 전망치와 비슷하다는 발표로 인해 나스닥선물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주가도 장막판 오름세로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개인이 8일연속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주와 금융주가,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관심을 끌었다. 건설주는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장막판엔 0.74% 하락하고 말았다. 이에비해 은행 증권등 금융주는 하락세를 맴돌다 상승세로 반전돼 지수상승의 견인차역할을 했다. 전날 TFT-LCD부문을 6억5천만달러에 매각했다는 발표를 한 하이닉스는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억7천6백만주가 거래됐으며 상한가잔량만 2천91만주가 쌓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소폭 올랐으나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