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총장 일문일답] 주위에 소문 떠돌아 16일 동생불러 확인

신승남 검찰총장은 19일 오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생이 이용호 회장으로부터 6천여만원의 돈을 받은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동생이 사장 자리를 제안받은 사실을 언제 알았나. "8월초께 동생이 찾아와 광주 출신인 사업가가 계열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해왔다고 말하기에 '세상에는 공짜가 없고 네가 금융전문가도 아닌데 잘 알아봐라'라고 말했다" ―돈 받은 사실을 몰랐나. "처음에는 몰랐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얘기해 줘 지난 16일 동생을 불러 물어봤더니 8백33만원의 월급을 두번이나 받았다고 했다. 그외에도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다그쳤더니 '그 돈은 이씨를 소개해준 양모씨에게 전달한 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용호씨와 동생은 어떻게 알게 됐나. "G&G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있는 양모씨로부터 소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동생이 이씨로부터 사장 자리를 제안받은 때는. "지난 4월말께 양씨를 만나 제안을 받은뒤 5월 중순께 이용호씨를 만나 정식 제안을 받았다더라. 7월과 8월분 월급을 받고 골프를 한번 치고 사무실에도 몇번 나갔다고 한다" ―동생이 돈을 받았다는 말은 언제 들었나. "지난 16일에 동생을 오라고 해서 물어봤다" ―동생이 이씨에게 돈 받은 것 갖고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나. "필요하다면 당연히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총장 동생이라고 못 받을 건 뭔가" ―야당에서 탄핵 얘기가 나올텐데. "사실대로 모든 걸 말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도 통제하기 어렵지않나"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