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흡수력높인 화장품 제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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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감초 등 식물에 들어있는 천연물질을 방사선 생명공학을 이용해 고순도로 추출한 후 나노기술로 피부흡수율을 높인 화장품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방사선식품생명공학연구팀과 화장품 신소재개발업체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최근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 연말쯤 이 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소 생명공학연구팀은 정제기술과 방사선 조사기술을 이용해 천연식물로부터 피부미백을 돕고 유해활성산소에 의한 피부세포의 산화 및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3가지 성분의 유효물질에 대해 안에서 바깥방향으로 3번에 걸쳐 직경 5~30nm(1nm은 10억분의 1m)의 캡슐을 입힘으로써 화장품의 피부흡수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캡슐 입자의 크기가 모공보다 작기 때문에 화장품 유효성분의 피부침투가 용이하다"며 "이미 국내에서 실시된 피부임상시험에서 우수한 침투력을 인정받았고 미국 프랑스 등 9개국에서 제품의 원료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신경희 이사는 "이번 기술개발로 화장품은 물론 의약품 및 식품시장에 "자연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즉시 상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연간 1억달러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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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