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엿새째 급락, WTI 22.01달러

국제유가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엿새째 큰 폭 하락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96달러, 15% 하락한 22.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9년 10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고 지난 91년 6월 1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원유가격은 지난 뉴욕과 워싱턴의 폭파사건 이후 20%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3.42달러, 13% 내린 22.0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91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오는 수요일 비엔나에서 장관급 모임을 갖고 원유 수요와 공급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