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획득이 바이오벤처 성공의 열쇠" .. 유전공학 신기술개발 조대웅씨

[ 유전공학 신기술개발 在美 조대웅씨 ]

미국의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한인학생이 개발한 유전공학기술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됐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호(10월 1일자)에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반더빌트 의대에 재학중인 조대웅씨(35)와 동료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세포 안에 기능성 효소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유전공학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조씨 등이 개발한 이 기술을 '창조적 발명'으로 평가했다.

조씨 등이 개발한 세포투과성 게놈조작효소는 게놈을 손상시키지 않고 유전자 자체를 제거하거나 또는 이미 유전자 조작을 통해 비활성화시킨 특정 유전자를 다시 활성화시켜 주는 작용을 할수 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이 특정 세포군 또는 조직,그리고 원하는 개체 발생시점에서 유전자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네이처는 설명했다.


네이처는 이 새로운 개념의 세포투과성 게놈조작효소를 이용하면 게놈프로젝트의 궁극적 목적인 유전자·단백질 기능연구뿐만 아니라 신약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도교수인 얼 룰리 박사와 함께 이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조씨는 이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동료연구원들과 함께 트랜셀 제약이라는 바이오벤처회사를 설립중이다.


조씨와 룰리 박사는 올해 안에 1차로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1천5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보유 특허기술 3건에 대한 임상실험과 세포투과성 게놈조작효소의 생산·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5년 안에 5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회사로 키운다는게 조씨의 목표다.


"이번 기술개발에 사용된 세포막 전송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물질(cSN50)의 경우 미국에서만 한해 20만∼30만명을 숨지게 하는 패혈성 쇼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조씨는 세계적인 바이오벤처가 되기 위해선 특허권을 따야함은 물론 유명학술지에 관련논문이 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