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 인테리어 뭐가 좋을까 .. 퍼소재 부드러운 감촉

가을비가 내리더니 옷깃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제법 차다. LG데코빌의 김소형 디자이너가 집안에 감도는 서늘한 기운을 포근하게 감싸줄 "따스함이 묻어나는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안한다. 퍼(Fur)인테리어 퍼는 일반적으로 동물의 털가죽을 말한다. 긴 털은 물론 짧은 털도 감촉이 부드럽다. 주변의 차가운 공기도 포근하게 감싸준다. 퍼는 같은 종류끼리 매치시켜도 좋지만 매끈한 타일 바닥이나 가죽 소파,플라스틱 소품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크기가 큰 가구 전체에 퍼를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부분에만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감촉이 차가운 가죽 의자에 퍼로 만든 쿠션과 러너를 매치시킨다. 일부분에만 사용해도 공간 전체가 충분히 부드러워진다. 지나치지 않은 것이 오히려 편안함을 준다. 크기가 작은 가구는 전체를 퍼로 커버링해 보자. 네모난 스툴을 퍼로 커버링한다. 앉는 감촉이 부드러워 자꾸만 앉고 싶어진다. 그 위에 동그란 가죽 쿠션을 올려 놓으면 심플하면서 세련된 공간이 연출된다. 울(Wool) & 모헤어(Mohair) 인테리어 울과 모헤어는 양털을 가리킨다. 퍼보다 털이 짧아 부드러운 감촉은 덜하지만 훨씬 가볍고 따스하다. 신축성이 좋아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다양하다. 털실과 바늘만 있으면 손수 만들기도 쉽다. 신축성이 좋은 올로 둥근 주전자에 옷을 입힌다. 따뜻한 차가 쉽게 식지 않도록 해준다. 주전자와 동일한 느낌을 주는 브라운 컬러로 받침도 만들어본다.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여러 조각의 모헤어천을 모아 블랭킷을 만든다. 마음이 가는데로 색상을 배치하고 조각조각 잇기만 하면 된다. 여러 가지 컬러가 혼합되지만 소재 자체의 느낌이 동일해 마치 원래 그런 담요처럼 느껴진다. 깃털(Feather) 인테리어 깃털(Feather)은 퍼나 울,모헤어와 달리 하나만 있어도 멋진 데코레이션을 할 수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은 덜하지만 작은 소품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때 유용하다. 작은 깃털 두 개와 가는 끈만 있으면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식탁보나 침대보,테이블보 등 어디에나 깃털 장식을 할 수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