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현경 아나운서, 연기자로 변신


이현경(27) SBS 아나운서가 11월 3일부터 방송될 SBS 새주말드라마 "화려한 시절"(극본 노희경.연출 이종한.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50분)에서 "국어선생님"으로출연한다.


"방송인으로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하지만 큰 욕심은 없어요.NG나 많이 안 냈으면 좋겠군요"


이 아나운서가 맡은 야간고등학교의 국어담당 김선생님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철진(류승범 분)이 고교시절 혼자서 짝사랑하던 인물로,5회까지 출연한 뒤,결혼과 동시에 교단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됐다.


이 아나운서는 이종한PD의 요청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지난9월 초순께 사내 복도에서 마주친 이PD가 "평소에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갑자기 제의한 출연요청을 선뜻 받아들였다.


고려대 영어교육과 출신으로 한때 선생님에 대한 꿈을 가진 적이 있었던 것도 재빠른 결정에 한몫을 했다.


그는 대학재학시절 3년여간 과내 연극반에서 활동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역할은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에서 맡았던 타이테니어(요정의 여왕)라고 밝혔다.


그는 97년 SBS 공채로 입사한지 6개월만에 주말 "8시뉴스"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열린TV 시청자세상""밀레니엄탐험 리얼 코리아""연예특급" 등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