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美 증시 강세에 122엔대 급등

달러화 가치가 미국 경기 선행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상승으로 큰 폭 뛰었다. 22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1.24엔 오른 122.44엔을 기록했다. 10주중 최고치다. 유로/달러는 0.72센트 내린 89.20센트에 늦은 오후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9월 경기 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하락폭은 5년중 가장 컸다. 그러나 뉴욕 증시는 의회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에 1,000억달러 규모의 감세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88%, 나스닥지수는 2.20% 올랐다. 올해 아홉차례에 걸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효과가 곧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한 몫 했다. 한편 일본의 수출 감소가 실업 증가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도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했으며 독일이 경기 침체에 직면했다는 소식, 유럽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만큼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유로화 하락을 거들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