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大생 논문, 영국 학회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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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대 학생들의 연구논문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항생제 화학요법 학회지인 '저널 오브 앤티마이크로바이얼 케모세라피'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영동대에 따르면 유전공학과 미생물유전학 연구실 이규상(25.4년)·안영준씨(26.3년)가 공동 작성한 '국내 임상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야기시키는 새로운 유전자 발견과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 이 학회지 다음 호에 실리기로 결정됐다.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발행하는 이 학회지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원(ISI)의 과학기술 논문색인(SCI)에 등재된 5천5백50여건의 과학논문 중 4백위 내에 들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이 연구실 이상희 교수의 지도를 받아 작성된 이 논문은 국내 임상세균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항생제 내성 유전자에 관한 것으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김기영 기자 kama@hankyung.com
이 교수는 "학생들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회지에 실리는 것은 지방대학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극복하고 일궈낸 값진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