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전략산업 '바이오']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DNA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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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이하 다카라코리아)은 지난 95년 일본 최대 생명공학 기업인 다카라슈조가 국내에 생명공학 관련 시약 장비 등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DNA칩 생산을 계기로 국내 업체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다카라코리아는 지난 8월 코스닥등록기업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의 생명과학단지(경기 의왕시)에 DNA칩 생산 연구시설을 완공,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연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4억5천만원에 달하는 미니 수퍼컴퓨터도 활용중이다.
연구센터는 유전자발현 해석용 DNA칩 대량생산,DNA칩 연구수탁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DNA칩 소재 및 해석기술 개발,DNA칩을 활용한 국내 연구소 벤처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연구수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다카라코리아는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2년 안에 생명공학 연구용 시약 생산에 나서고,대학 병원 임상병리분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PCR DNA칩 유전자재조합 등과 관련한 기초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제현 사장은 "연면적 1백40평 규모인 센터를 내년중 2배로 증축하고,연구개발인력도 석 박사급 7명을 채용한데 이어 연내 15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도쿄(東京)대 세포분자 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다카라슈조를 찾아가 자신의 사업구상을 설명한 뒤 투자를 유치,이 회사를 출범시킨 장본인이다.
이 사장은 "DNA칩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진 미국 애피메트릭스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곳은 아시아에선 다카라슈조 등 손에 꼽을 정도"라며 "국내 기업들이 다카라코리아에 DNA칩 생산을 맡길 경우 특허 침해문제 없이 각종 DNA칩을 상업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라코리아는 외국계 기업으론 드물게 국내 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3억원.올해는 50억원,내년에는 1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02)577-2002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